국내 요소수 대란이 한창이던 지난 12일, <br /> <br />인천항에 있는 한 물류창고에 경찰들이 들이닥쳤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어가 쓰인 갈색 상자들이 창고 안에 가득 쌓여 있습니다. <br /> <br />상자 하나를 열어 보니, 파란색 통에 담긴 차량용 요소수가 나옵니다. <br /> <br />국내 요소수 공급난을 틈타 무역업자들이 중국에서 들여온 요소수 8천2백 리터를 경찰이 적발한 겁니다. <br /> <br />38살 A 씨 등 네 명은 지난 12일 시료 검사를 받지 않은 채 중국 청도에서 요소수를 들여와 창고에 쌓아두고 직접 판매하려 한 혐의를 받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11일, 사재기를 막기 위해 정부가 긴급수급 조정조치를 내리면서, 주유소가 아닌 곳에서 요소수를 사고파는 것은 불법입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전국 주유소에 시중 가격의 6배에 달하는 10리터에 6만 원까지 제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이들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으며 압수한 요소수 8천2백 리터는 시료 검사를 거친 뒤 이상이 없으면 시중에 유통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경기도 파주시에서는 차량용 요소수 5천4백여 리터를 불법으로 쌓아 둔 주유소 사장이 붙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8일 정부는 사재기를 막기 위해 각 주유소에 요소수 비축량을 제한했는데, 이 기준을 훨씬 초과해 보관한 겁니다. <br /> <br />[임경호 /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장 : 전년도 월평균 판매량 대비 10% 이상 추가 보관을 금지하는 고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. 피의자들은 142%를 초과 보관한 혐의로 검거하였고….] <br /> <br />이들은 주유소를 찾은 다른 사람들에겐 요소수를 판매하지 않고, 단골 30여 명에게만 시중 두 배 가격으로 판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관계기관은 압수한 요소수를 다른 주유소를 통해 판매하도록 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YTN 홍민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1111716354177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